한국민속촌 '새해야 이리오너라' 포스터.
한국민속촌 '새해야 이리오너라' 포스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설날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세시풍속 행사 ‘새해야 이리오너라’를 선보인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4일부터 연휴 내내 진행된다. 매일 오전 11시 40분 열리는 지신밟기는 설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지신밟기는 집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을 달래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는 전통 의식이다. 농악단의 경쾌한 농악놀이에 맞춰 진행되는 의식이 끝나면 고사상에 올랐던 떡과 막걸리를 나눠 먹는 무료 음복행사도 이어진다.

한 해의 복을 빌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조선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인 세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세화찍기’, 볏짚을 직접 꼬아 만든 복조리로 오복을 담아보는 ‘복담기’, 액운과 함께 하늘로 연을 날려보는 ‘연날리기’ 등이 준비됐다.

재미로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시간도 있다.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 날짜로 새해의 길흉화복을 예상해보는 ‘토정비결’ 체험과 정초에 윷을 던져 농사의 풍흉과 개인의 운수를 점쳐보던 선조들의 놀이에서 착안한 ‘윷점보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연휴 기간 동안 한복 착용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최대 40% 할인한다. 3인 이상 가족은 자유이용권을 최대 36% 할인해준다.

설 연휴가 지나고 이어지는 입춘과 정월대보름에도 행사는 계속된다. 달집태우기, 장승제, 오곡밥 나누기, 입춘첩 쓰기 등이다.

성기업 한국민속촌 학예팀장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세시풍속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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