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 일대에서 포착된 흰꼬리수리.(사진=의왕시)
의왕 왕송호수 일대에서 포착된 흰꼬리수리.(사진=의왕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의왕도시공사(사장 최욱)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환경부 멸종위기1급 생물인 흰꼬리수리(Haliaeetus albicilla)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흰꼬리수리는 왕송호수에서 30cm급 잉어를 한 번에 낚아채며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였다고 공사 조류생태과학관 관계자는 덧붙였다.
 
흰꼬리수리(Haliaeetus albicilla)는 북반구 전역의 넓은 범위와 그린란드에 분포하며 결빙 후 일부 집단은 남하, 이동해 월동하는 대형 맹금류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새로 드물게 관찰되고 있으며 꼬리깃이 희기 때문에 흰꼬리수리라고 불린다.
 
특히 국제적으로 보호가 요청되고 있는 희귀종으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243호로도 지정돼 국가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최욱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세계 주요 서식지대의 개발과 오염으로 월동지를 찾는 대형 맹금류들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 귀한 철새가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존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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