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전경.(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경.(사진=분당서울대병원)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혹시라도 확진자가 치료 받고 있는 국가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일반환자의 경우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결론적으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는 28일 오후 1시 현재 4명. 그중 27일 평택시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경기도내 국가지정병원 중 한 곳인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일반 환자의 우한 폐렴 감염에 대한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확진자가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의 국가지정병상은 일반 병동과 동떨어져 있다. 동선도 분리돼 있어 일반 환자나 방문객이 확진자를 마주칠 가능성은 없다.

평택시 감염자의 경우 지역 선별진료소인 평택시 보건소의 응급차를 타고 전용 출입구를 통해 27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의 국가지정병상은 내부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전염병 전파를 차단한 음압병실로 구성돼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 당시 확진자가 서울삼성병원에서 무방비로 노출돼 감염 확대를 불렀다. 이후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병원에서의 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 정부가 기침·발열·인후통 등 우한폐렴 증상이 의심되면 섣불리 일반 병원으로 가지 말고 먼저 질병관리본부(콜센터 1339)나 보건소 등 지정된 선별진료소로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후 전염병 치료에 대한 최신 설비를 갖췄다. 우한폐렴 감염 걱정 없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아 일반 진료를 받아도 된다”며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최근 중국 방문자 병실 출입 제한 등 규칙만 잘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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