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평택지역 단체 회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후 정장선 평택시장(앞줄 왼쪽 6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지난달 30일 평택지역 단체 회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후 정장선 평택시장(앞줄 왼쪽 6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12명으로 늘고, 4번째 환자가 평택에서 발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평택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30일 350여 송탄지역단체 회원들은 주요 도로변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 공원,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역소독했다.
 
현덕면과 진위면, 송탄동 등에서는 자율방재단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힘을 모아 버스정류장 80여 개소를 소독했으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경로당을 구석구석 소독했다.
 
세교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고속철 역사인 지제역사를 찾아 마스크를 배부하고 손세정제 사용 등 감염병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파트 자체적으로 선제적 방역활동에 나선 곳도 있다. 평택시 세교동 부영1차 아파트는 전세대는 물론, 주민들의 손이 많이 닿는 엘리베이터, 우편함 등을 소독하고 있다.
 
이같이 시민들이 직접 나서 추진하는 방역소독과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침체된 도시 분위기를 살리는 한편, 시민들의 감염병 공포 극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방역소독에 참여한 한 봉사단체 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위축됐지만 방역소독과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무조건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예방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에서도 다중이용시설 특별방역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함께 나서주셔서 더욱 큰 힘이 된다”면서 “함께 힘을 모으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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