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수원시 관계자들이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추진계획 보고회’에 참석했다.(사진=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이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오는 9월 8일 개최될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앞두고 환경수도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시는 11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조무영 제2부시장·전문가·담당 부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포럼 기간 참가자들이 숙소와 행사장을 오갈 때 활용할 교통수단을 제공하는데, 이를 전기자동차로 배치해 친환경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용차량으로 사용 중인 전기자동차 70여 대를 포럼에 지원,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세부 계획(운행 시간·배차간격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포럼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와 주변 관광호텔·음식점·커피전문점 등에서는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컵이나 빨대, 냅킨, 비닐봉지 등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협조도 구하기로 했다.

또 9월 11~12일 행궁동 일원에서 ‘생태교통수원 2013’ 7주년을 기념해 생태교통 박람회·도로 위 놀이터(차 없는 거리)를 개최해 생태교통 수단을 관람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탄소 행사 운영을 위한 자발적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환경 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인다.

포럼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온실가스 배출량을 사전에 산정하고 이를 감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오는 5~9월 실천한다.

물순환 도시 수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부대행사도 준비한다. ‘제2회 수원 국제 물환경 및 화장실 박람회(9월 8~10일)’, ‘제2회 수원 국제 수처리 기술 심포지엄(9월 10~11일)’ 등을 열 예정이다.

오는 9월 8~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태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다. 포럼엔 아·태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700여 명이 참가해 기후변화·생물다양성·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포럼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기후체계를 만드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수원의 모범 환경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포럼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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