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월 공연 포스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월 공연 포스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음악감독 마시모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20년 첫 번째 앤솔러지 시리즈가 선을 보인다.

경기필 하모닉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과 2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안토닌 드보르작 ‘첼로협주곡’과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경기필 하모닉은  2020년 앤솔러지 시리즈다. ‘앤솔러지(Anthology)’는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음이라는 뜻이다.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것을 말한다.

2월 공연의 주제는 ‘민족’이다. 1부의 보헤미아(현 체코) 출신의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은 첼로작품 중 역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평가된다. 보헤미아 민속음악에 대한 애착이 곡에 투영됐다.

협연에 나설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는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샤를 뒤투아,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등과 같은 유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했다. 또 세바스찬 커리어를 포함해 여러 작곡가가 그를 위해 작곡한 곡을 초연했으며 뉴욕 필, 베를린 필, NHK 심포니 등 전 세계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2부에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시벨리우스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핀란드 정부의 제안으로 1919년 완성한 곡이다. 1차세계대전의 혼돈 속에서 핀란드 역시 전쟁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런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시벨리우스는 조국을 위한 교향곡 5번을 작곡했다.

경기필 하모닉은 호른 연주자 수를 확대하는 등 스케일을 키워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을 연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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