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글라스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도)
스마트글라스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해 원격으로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을 집중 관리한다.

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확산’을 위한 공모사업에 ‘IoT 기반 스마트글라스 활용 원격 안전점검 서비스’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국비 8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도비 포함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안으로 경기도의 15개 시군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31개 모든 시군에 시스템을 일괄 도입한다.

‘IoT 기반 스마트글라스 활용 원격 안전점검 서비스’는 안경 형태의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직원이 현장에서 시설물 위험요인 등을 둘러보면, 전문가 등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현장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보수·보강 대책 등을 컨설팅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글라스에는 증강현실(AR)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물을 측정하거나 실제 이미지와 기존에 저장돼 있는 이미지를 비교하고 눈으로 보이지 않는 구조물의 상태 값을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도 들어 있다.

여기에 도는 원격 안전점검이 실시된 시설물 중 중대결함이나 지속적 유지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센서를 부착해 변위 등을 상시 계측하고, 허용치 초과시 위험을 관리주체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설물 및 점검결과에 대한 추적정보 등 DB관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는 이 서비스가 생활 주변 소규모 취약시설의 노후화 가속, 시설 수 증가, 상시근무 전문가 부족, 경기도의 넓은 지역적 한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재난에 즉시 대응함으로써 2차사고를 예방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시행 중인 민선 7기 공약사업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 확대 시행’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는 우리 생활주변에 밀접한 축대․옹벽, 절개지,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도민이 안전점검을 요청하면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무료로 점검해주는 사업으로 도는 연평균 184곳을 안전점검했다.

한대희 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정보기획담당관실과 협업을 통해 원격 안전점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가 활성화되고 시설물 안전점검이 더욱 신속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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