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창업지원센터에 게시한 국제운송지원사업 안내 현수막.(사진=수원시)
수원시 창업지원센터에 게시한 국제운송지원사업 안내 현수막.(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복잡한 수출 운송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관내 초보 창업·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시는 3월부터 ‘2020 창업·중소업체 수출제품 Door To Door(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국제운송’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국제운송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로 위축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있는 창업센터나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창업·중소업체 중 제조업체가 신규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저변을 확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엔 제품을 수출하려면 업체가 내륙운송을 거쳐 해상 또는 항공 운송으로 목적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다시 수입국에서 내륙운송까지 진행해야 하는 등 수출 초보 업체로서는 매우 복잡한 절차를 진행해야 했다.

시는 이 절차를 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해 신속하게 수출되도록 지난 2월 말 경인지방우정청과 MOU를 맺고 수출제품국제운송비(EMS)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을 받는 업체는 수출 절차가 원스톱으로 간편해질 뿐만 아니라 빠른 제품 수출과 수출 납기 단축, 단가 경쟁력 확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출 물품 발송부터 도착까지 물품 이동정보를 해외 바이어와 공유할 수 있어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수출운송지원으로 오는 11월까지 관내 15개 창업센터와 19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창업·중소 제조업체 중 20곳에 업체당 25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준호 시 기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움츠러든 상황에 복잡한 수출 절차를 간소화한 수출운송지원사업이 벌써 일선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0 창업·중소업체 수출제품 Door To Door 국제운송 지원사업 문의는 시 기업지원과 국제통상팀(031-22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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