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우만2동 행정복지센터에 놓고 간 현금 100만원.(사진=우만2동)
익명의 기부자가 우만2동 행정복지센터에 놓고 간 현금 100만원.(사진=우만2동)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때 뜻밖의 기부가 우만2동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18일 오후 우만2동 행정복지센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들어왔다.

이 남성은 코로나 19로 힘겨운 저소득가구와 홀몸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는 짤막한 메모와 함께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는 돈봉투를 두고 나갔다.

곧바로 담당 직원이 쫓아가 이름과 연락처 등을 물어봤지만 기부자는 “그동안 우만2동에서 30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송영례 우만2동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따스한 마음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깊은 감사를 보낸다. 성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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