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 보건소 전경.(사진=용인시)
수지구 보건소 전경.(사진=용인시)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용인시 수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용인-41, 42, 43번) 3명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에서 귀국한 용인시민 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죽전동 내대지마을 건영캐스빌아파트의 As모씨(30세, 용인-41번)와 아들(1세, 용인-42번), 아버지(57세, 용인-43)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s씨는 아들과 함께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귀국 후 부모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24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GC녹십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As씨 부모와 아들의 검체를 추가로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As씨 아버지와 아들은 양성으로, 어머니는 음성으로 나왔다.

시는 As씨 가족에 대한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했으며 이들을 이송한 후 자택과 주변 일대를 방역소독할 예정이다.

또 이날 기흥구 보라동 현대모닝사이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At씨(23세․용인외-12번)와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아파트의 Au씨(16세․용인외-13번)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들어온 At씨는 인후통과 두통, 콧물 증상으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기흥구 자택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t씨의 가족 1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뒤 검체를 채취했다.

25일 오전 영국에서 귀국한 Au씨는 두통, 발열, 기침 증상으로 같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Au씨는 검사 후 자가격리하라는 권고에 따라 자택에서도 방에서만 머물렀으며 2명의 가족과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At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Au씨는 이천병원으로 이송하고 이들의 자택과 주변 일대를 방역소독했다.

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범위 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26일 오전 현재 용인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43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고 126명이 검사를 받는 중이다. 또 관외 등록된 용인시민 환자는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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