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오른쪽 3번째)가 시엠립주에서 보낸 마스크를 보고 있다.(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오른쪽 3번째)이 시엠립주에서 보내온 마스크를 보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의 국제자매·결연도시가 보내준 마스크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1시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 마스크가 담긴 상자가 쌓였다. 시의 국제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보낸 2만 매의 마스크다. 같은 날 오후 6시엔 역시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지난시의 마스크 3만 매도 도착했다.

핀 프락(Pin Prakad) 시엠립주 부지사는 지난 20일 자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수원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수술용) 마스크 2만 매를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밝다. 지난시도 23일 “수원시에 수술용 마스크 3만 매를 제공하겠다”고 기부 의향을 밝혔다.

또 중국 주하이시가 기부하는 마스크도 곧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야오이성(姚奕生) 주하이시 시장은 23일 자로 염태영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N95 마스크(먼지 여과율 95% 이상) 2만 매를 수원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지난시가 보낸 마스크 상자엔 ‘肝膽每相照 冰壶映寒月 水原加油!’(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 수원가유!) 글이 적혀있었다. ‘肝膽每相照 冰壶映寒月’는 ‘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 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구나’라는 뜻이다. ‘水原加油!’는 ‘수원시 힘내세요!’라는 의미다.

염태영 시장과 공직자들이 지난시에서 보낸 마스크 상자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가운데)이 지난시에서 보낸 마스크 상자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27일 시엠립주지사에게 감사서한을 보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엠립주에서 보내주신 마스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우정을 보여준 시엠립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하게 종식돼 다시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중국 지난시장에게도 감사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시는 1993년 지난시, 2004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중국 주하이시와는 2006년 국제우호결연을 체결했다.

국제자매결연도시는 한 국가에 한 개 도시이다. 자매결연한 도시가 있는 국가의 다른 도시와 우호협력결연을 하면 ‘국제우호결연도시’라고 부른다. 교류·협력 내용은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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