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가운데)이 6일 회의에서 배달의 민족을 비판하고 있다.(사진=김진표 의원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가운데)이 6일 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김진표 의원실)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개편에 대해 “수수료 폭탄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일명 ‘깃발꽂기(광고 화면 상단에 상호 등록)’ 경쟁으로 인해 매출의 30%가 넘는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하는 업소가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 1일부터 깃발꽂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월정액 광고의 ‘울트라콜’을 정률제인 ‘오픈 서비스’로 바꿨다. 그러면서 “전체 입점 업체 중 52.8%가 이익을 본다” 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예를 들어 월 배달 매출 1000만원을 올리는 업소가 기존 방식대로 깃발꽂기 5개를 하면 매월 44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했는데, 바뀐 수수료 체계에서는 매월 58만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반박하며 “소위 배달 대박집의 경우 배달의 민족이 측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 19사태로 호황을 누리는 배달앱의 행태는 지극히 유감”이라며 “배달앱 수수료 문제가 이슈화 된 지금이 문제를 풀어낼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전국의 민주당 단체장, 정치인들이 군산시가 만든 ‘배달의 명수’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라고 제안했다.

김진표 본부장은 “우원식 의원이 특별 입법 통해 배달앱을 규제하겠다고 밝혔고, 앞으로 민주당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는 노력을 하겠다”며 “지난 회의 때 제안했던 ‘착한 소비자 운동(음식을 주문할 때 배달앱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도록 매장에 직접주문 하는 것)’ 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