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해외입국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안심숙소 서비스를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원래 안심숙소는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었다.

또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수원인계점을 안심숙소로 추가 지정해 5월부터는 해당 호텔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기존 안심숙소 중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은 서비스를 종료, 더는 해외입국자 가족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 일정을 조정하면서 안심숙소 서비스 이용에 협조해 왔으나 더는 일정을 미룰 수 없었다.

시민들이 향후 이용할 수 있는 안심숙소는 벨류 하이엔드, 코트야드 메리어트, 노보텔 앰배서더, 라마다프라자호텔,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수원인계점 등 총 5곳이다.

안심숙소는 지난 3월 27일 수원시가 지역 내 5개 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입국자 가족이 이용할 경우 최대 70%를 할인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1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의무화되기 이전부터 시작했다. 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가족이 저렴하게 호텔을 이용,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선제적 방역 조치였다.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한 달여간 총 410명의 입국자 가족이 안심숙소를 이용했다.

전국에서 관심이 쏟아졌다. 전라북도 전주와 경기도 안산, 서울특별시 강남구 등 각 기초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대내외적으로도 입소문을 얻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높은 의식 수준으로 안심숙소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며 방역에 동참해 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관리로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