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청 전경.(사진=오산시)
오산시청 전경.(사진=오산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산시가 수도권 남부의 교통허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교통허브도시로의 발돋움엔 지리적 이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오산은 경부고속도로와 국철 및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지역으로 경기 남부에서도 요충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최근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대형 교통 프로젝트에서 오산이 핵심 매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GTX A, C노선과 동탄트램 연결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등이다.

GTX-A노선 (삼성~동탄구간)은 최근 예비타당성을 통과했고 SRT(수도권 고속철도)까지 추진 중이다. 또 인근 지자체, LH 등과 함께 오산역에서 동탄역과 화성 반월을 운행하는 동탄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GTX-C노선(양주~청량리~삼성~수원)이 평택시까지 연장되면 전철 1호선과 연계,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시는 광역 교통망 확충 및 교통소외 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강남, 사당)방면 총 6개의 광역버스 노선(5300, 5300-1, 1311, 1311A, 1311B, M5532)을 운행 중이다. 오는 15일부턴 신규 택지지역과 대중교통 이용 소외지역의 교통편의 증대를 위해 청호동-신논현역을 오가는 5200번 광역버스를 새롭게 운행할 예정이다.

5200번 광역버스 도입으로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청호동 주민과 오산청호 행복주택에 입주한 청장년층에게는 서울로 출.퇴근 수단이 늘어나게 됐다.

또 지금까지 오산에서 SRT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접근노선은 시내버스 2개 노선, 마을버스 1개 노선이 있었으나, 대중교통 소외지역 및 시 외곽을 경유하고 우회하는 노선으로 운행돼 왔다. 게다가 운행횟수가 적고 배차간격이 길었다.

그러다 보니 기존 버스노선의 동탄역 접근성이 낮아 대부분의 시민들이 SRT 이용 시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택시요금 및 주차비 등 추가적인 교통비용을 이중으로 부담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화성시와 시내버스 760번 노선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동탄2 신도시 아이파크 1단지가 종점이었던 노선을 동탄역 서측까지 노선을 연장했다.

기존 2대가 운행되던 것을 5대로 증차해 하루 40회 운행함으로써 배차간격을 단축시켰다. 노선 굴곡도를 최소화해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노선 기점도 오산의 관문이자 국철, 전철, 버스(시내, 시외, 광역, 마을, 공항), 택시를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오산역 환승센터로 하여 시민들이 SRT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탄2 신도시 장지동 일원 주민들도 주거지에서 가장 근접한 전철역인 오산역 이용이 한결 용이하게 돼 오산역 이용수요가 증가하고 오산역 환승센터의 교통허브역할 활성화가 기대된다.

더불어 시는 버스노선체계 개선과 도시형 교통모델 노선발굴, 순환형 노선을 확충하고 노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및 친환경 전기버스 확대, 배차간격 최소화를 지속 추진하여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광역 단위 교통대책과 함께, 이와 연계된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준공영버스(C1버스) 등 시내 교통망이 촘촘하게 구성되면,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증가하여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당선 연장, 동탄트램, 전철, 광역버스가 하나로 연결되면 오산시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의 핵심 교통도시로 부상하게 된다”며 “최적의 주민 위주 교통인프라를 갖춘 더 살기 좋은 도시, 더 활기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