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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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년 1분기 신규 창업은 46만2991개로 ’19년 1분기에 비해 43.9%(14만1243개) 늘어났다.

연초 부동산업 창업의 열풍으로 전체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3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며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창업기업 동향, 중소벤처기업부)

개인과 법인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개인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비교적 고용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은 15.7% 증가했다. ‘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의하면 신생기업 1개당 종사자수는 법인이 4.2명, 개인기업이 1.3명이다.

한편, 기술창업【제조업+지식기반 서비스업(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0.3%(198개) 증가한 5만8892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8.9%↑)과 60세 이상(12.9%↑)이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의 활발한 지식서비스산업 진출과 함께 시니어층의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한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업(20만5122개, 44.3%), 도·소매업(9만1166개, 19.7%), 숙박·음식점업(4만586개, 8.8%), 건설업(1만7777개, 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업은 올해 1분기 전체 창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는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임대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연초에 등록이 집중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비대면 ICT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통신업(9.4%↑)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으며, 연구개발, 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

(기술창업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과 코로나19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감소하여 코로나19로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의 서비스업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종별로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도·소매업은 비대면 온라인거래 등 소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9% 늘었으나, 대면·집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미용실, 세탁소, 수리점 등) 창업은 같은 기간 각각 5.8%, 6.7% 감소했다.

창업자의 연령별로는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40대 이상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나, 부동산업 외 신규 창업은 청년층(39세 이하)과 60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에서 증가했다.

청년층(39세 이하) 창업은 도·소매업(10.2%↑),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21.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3.6%↑), 정보통신업(8.3%↑) 등이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은 부동산업(365.1%↑) 외에도 도·소매업(8.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0.5%↑), 정보통신업(29.3%↑) 등에서 증가해 서비스업 위주의 증가세를 보였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법인 창업기업은 3만3972개로 24.8%(6741개) 늘어났고, 개인 창업기업은 45.7%(13만4502개)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47.1% 증가한 21만7460개, 남성 창업기업41.2% 늘어난 24만5362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90.5%↑), 인천(64.1%↑), 대전(60.1%↑), 서울(55.8%↑) 등 모든 지역에서 급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에는 세종(8.5%↑), 경기(6.1%↑), 인천(4.9%↑)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경북(10.2%↓), 대구(8.3%↓), 울산(7.3%↓) 등에서는 감소했다.

보다 자세한 자료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mss.go.kr)와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길 전문기자  s1@suw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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