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가 산림에 약품을 뿌리고 있다.(사진=산림청)
헬기가 산림에 약품을 뿌리고 있다.(사진=산림청)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강화군은 매미나방 유충 피해가 심각한 마니산 일원 산림지역 282ha에 대해 오는 9일 항공방제를 시행한다.

항공방제는 지상방제가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군은 산림청 중형헬기 1대와 강화소방서의 급수차량 1대를 지원받아 방제할 계획이다. 항공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메타플루미존 20% 액상수화제로 나방류에는 우수한 효과가 있으나, 꿀벌이나 누에 등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화도면 마을이장과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6일과 6월 1일 두 번에 걸쳐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항공방제에 따른 2차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니산 등산로는 당일 폐쇄한다. 항공방제 알림 현수막을 걸고 마을방송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항공방제 전‧후 입산 금지, 솔잎·산나물 채취 금지, 양봉농가 방봉 및 가축방목 금지, 장독과 식수의 밀봉 등을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매미나방 유충 등에 대한 예찰 및 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돌발해충으로 인한 피해 확산을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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