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왼쪽)과 조성철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가 11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왼쪽)과 조성철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가 11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의왕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의왕시와 한국장학재단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가 된 청년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김상돈 의왕시장과 조성철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는 11일 시청 접견실에서 학자금대출 장기연체 청년에게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학자금 사회 진입단계에서부터 어려움에 처해있는 청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원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에게 채무액 10% 수준인 분할상환 약정을 위한 초입금을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신용유의자 등록정보 삭제, 최장 20년 분할상환 조치, 연체이자 전액감면, 가압류 등 법적조치 유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 관내엔 지난해 말 기준 만39세 이하 청년 중 학자금 대출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이는 32명이다. 총 채무액은 3억13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채무액은 98만원이다.

시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편성된 사업비 700만원을 동원한다. 의왕에 1년 이상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중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상환을 6개월 이상 장기 연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7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김상돈 시장은 “사업은 청년들 본인의 능력을 넘어서 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하며 “청년들이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 고 전했다.

또 “청년들은 우리사회의 미래이며, 현 시대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시는 청년이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청년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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