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경영 성공전략 노트] 병원 조직문화의 탄탄함은 무엇으로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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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성공전략 노트] 병원 조직문화의 탄탄함은 무엇으로 시작될까?
  • 홍성길 전문기자
  • 승인 2020.07.0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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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의료경영연구소장

 

모든 일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모두 사람이 중심이다. 모든 기업들은 직원 관리 및 조직관리를 어떻게 유연하게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우리가 속한 의료기관도 기업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의료기관에는 이런 고충이 더욱 가중된다고 생각한다. 규모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의료기관이 기업과 가장 큰 차이점은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조직의 특성상 직원 관리와 조직관리가 더욱 중요하지만, 이를 실행함에 있어서는 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는 이미 검증된 탄탄한 조직문화를 구축한 기업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통해서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하는 이 시기에도 아이러니하게 의료계는 항상 인력이 부족하다. 과거 큰 대형병원에서는 공개 채용 시즌을 통해서 직원을 확보하였지만, 현재는 공개채용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 채용공고를 하는 곳이 많다.

인터넷의 의료계 종사자들의 구직사이트를 한번 확인해보자. 혹시, 우리 병원의 채용공고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을 떠올리면서 이 기회에 두 가지는 꼭 체크해보는 것을 권한다.

첫째, 우리 병원의 채용공고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채용공고를 위해서 어떤 문구나 멘트를 주로 적어 놓았는지 유심히 본 적 있는가? ‘채용공고’보다는 ‘능력 있는 직원을 모십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근무환경’, ‘1인 기숙사 제공’, ‘오버타임 없음 및 칼퇴근 보장’ 등의 제목으로 많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표현의 구직광고를 하는 곳이 많다.

수많은 채용공고를 보면서 혹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적 있는가? 인터넷을 통해 구인하는 의료기관도, 구직하는 의료계 종사자들도 끊임없이 채용공고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 채용공고를 할 때 규모를 확장하기 때문에 증원이 필요한 곳은 몇 군데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매년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대형병원조차도 점점 수시로 채용 공고를 하는 곳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상황이 계속되었는지 앞서 말한 채용공고 사이트를 떠올려보면 답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 복지혜택이나 근무 환경을 앞세운 것이 대부분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그 음식만 매 끼니로 먹는다면 질리기 마련인데 채용공고에서 제시한 것들만 바라보고 근무한다고 생각해보자.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제시한 것과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괴리감과 미래를 보았을 때 개인이나 의료기관의 성장•비전이 없다고 느낄 때 이직을 선택하게 된다. 결론은 채용공고에서 의료기관이 가진 비전과 미래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핵심이다.

두 번째, 우리 병원의 면접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국내의 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의료계 종사자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매우 많은 것이 사실이고, 의료기관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의료기관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지원자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스킬은 필수이다.

이런 능력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다. 의료기관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션과 비전에 대해서 지원자도 함께 노력하고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면접을 통해서 걸러져야 한다. 글로 쓴 것이 아닌 얼굴을 마주한 상태에서 간단한 몇 가지 질문을 통해서도 충분히 파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과거 업무에서 실수하거나 실패한 경험을 말해보라,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가?’ 또는 ‘이전 병원의 생활을 개선한 경험 3가지를 말해보라’, ‘이전 병원에서 동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유지했는가?’ 등 실질적인 질문을 통해서 지원자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력서를 넣을 때까지는 지원자가 갑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면접을 볼 때면 지원자들은 을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면접은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인재를 찾는 것과 의료계 종사자 스스로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소통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병원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우리 의료기관이 품고 있는 차별화된 컬러와 융화되었을 때 더욱 화사한 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홍성길 전문기자  s1@suwonilb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