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지구 내 도시형 미래학교 부지.(사진=수원아이파크시티 마을교육공동체사업추진위원회)
권선지구 내 도시형 미래학교 부지.(사진=수원아이파크시티 마을교육공동체사업추진위원회)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 권선지구 내 전국 첫 ‘도시형 미래학교’ 건립이 가속도가 붙었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행정안전부로부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39번지 학교복합화시설 건립에 대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중투)를 통과했다고 통보받았다. 중투란 예산편성을 앞두고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검증·평가하는 제도다.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의 도시형 미래학교 건립 계획이 교육부 중투를 통과(본보 2월 10일 자 [단독] 수원무 지역에 국내 최초 '유초중 통합 도시형 미래학교' 생긴다)한데 이어 복합화시설에 대한 행안부 중투 통과로 경기도 내 첫번째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은 순풍을 타게 됐다.

2023년 1월 준공 완료 후 3월 개교할 예정인 도시형 미래학교는 총 721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 1만2727.7㎡ 확보에 필요한 230억원, 연면적 1만1696㎡의 학교 건물 건립에 드는 216억원, 건축면적 2206㎡, 연면적 1만310.4㎡의 복합화시설을 위한 275억원 등이다.

이중 복합화시설 예산 275억원은 수원시 예산 85%와 생활SOC 예산 15%로 마련된다. 복합화시설은 지하 1~2층과 지상 1~3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수영장, 다함께돌봄센터, 요리실습실, 프로그램실, 체육관, 대강당, 첨단장비연구소 등이 마련된다. 방과 후엔 지역주민도 수영장 등 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도시형 미래학교는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다가올 미래교육을 대비하기 위한 교육시설이다. 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의 원덕재 장학사는 미래학교에 대해 “기존의 초중통합운영학교나 오산과 화성의 복합화시설을 갖춘 학교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원 장학사는 “미래학교는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이 주도적으로 꿈을 설계하며 규격화된 교실에서 벗어나 유연함이 갖춰진 스마트 인프라 교실에서 학교와 학생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곳”이라며 “이름 때문에 과학고나 자사고처럼 입시와 연결됐다고 오해할 수 있다. 미래학교는 학생이 미래사회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역량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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