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염태영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방분권을 얘기하고 있다.(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염태영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방분권을 얘기하고 있다.(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 염태영 후보는 29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의도 중심 정치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29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지난 23일 예비경선을 통해 10명 중 염태영 후보 포함 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양향자 후보는 사실상 당선 확정이다. 상위 5명 안에 여성이 없으면 5위 후보자 대신 여성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기 때문이다. 결국 4자리를 놓고 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경쟁자인 소병훈, 한병도, 양향자 후보와 함께 나선 염 후보는 “민주당이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고 늘 얘기하지만 최고위원이 늘 국회의원으로 돼 있다. 정당의 다양성과 지방자치 30년 역사의 성과와 과제가 있다. 민주당이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도 풀뿌리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태영 후보는 8명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지자체장이다. 나머지는 모두 국회의원이다.

이어 “이번이 (기초지자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으로선) 세 번째다. 으랏차차 엎어치기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및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직에 도전했지만 당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정치를 탈피하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 나섰다. 지방자치의 한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대표로 나선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 중 최고위원이 되면 누구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전남 도지사 출신으로 지방 현장을 잘 안다. 또 젠틀하시다. 하지만 친해지려면 공을 들여야 한다. 김부겸 후보는 내게 빚이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 시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시킨다고 하셨는데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민 후보에 대해선 “혁신의 이미지가 있지만 주민 친화적인 입장에서 혁신을 하려면 보다 더 주민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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