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사진=수원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기호 2번 염태영 후보(수원시장)가 부동산 3법 통과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했다.

염태영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란 국민과의 약속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우리 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폭등을 막기 위해 부동산 3법을 제정하고 빠른 입법처리를 진행하는 것이 다수결의 폭력이냐”라며 부동산 3법 처리과정을 놓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염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내놓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다. 우리가 이루어야 할 협치는 그릇된 몽니를 받아주고 사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투기론자들의 말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국민 뜻을 헤아리고 법과 제도를 만들어 책임을 지는 것이 진정한 협치”라며 부동산 3법의 빠른 처리를 지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의도 정치’의 틀을 넘어 살아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해야 한다”며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유는 이러한 ‘풀뿌리정치’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후보의 발언은 당 내 일각에서 이번 부동산 3법 입법 및 국회 원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비판적인 시각과 대립각을 세움은 물론 실제 행정 현장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체감하고 있는 행정가로서의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행정 이슈이자 정치적 문제이기도 한 부동산 3법 통과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행정 전문가임을 어필하는 동시에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고위원 선거전에서 국회의원인 타 후보들과 달리 유일한 기초지자체장인 염 후보는 정치적 입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무색하게 각 지역별로 다양한 계층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고 있다. 28일엔 민주당 경기도 청년단원, 29일엔 서울시청 노조원, 30일엔 이천·과천·의왕·안양 지역 시‧도의원 및 권리당원이 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현 3선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가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다면 사상 첫 기초지자체장의 당선이라는 민주당 새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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