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사진=염태영 후보 선거 캠프)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사진=염태영 후보 선거 캠프)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신도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염태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야당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분명한 입장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의 확진은 한 개인의 검사결과가 아니다”며 “그가 지금까지 벌여 온 활동들을 생각하면 1인 감염이 얼마나 무섭게 확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으로, 울화통이 터져 견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태영 후보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이미 확진자가 어젯자로 300명을 넘었다”며 “말 그대로 이는 대유행의 전조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125만 수원시민, 1370만 경기도민, 2600만 수도권 주민, 아니 전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한 ‘장기 대유행 단계'의 진입으로 지난 7개월여 동안 눈물겨운 사투를 벌여온 방역당국과 전 국민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만큼, 분명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염 후보는 "방역당국의 강력한 대규모 집회 자제 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강행 주도하고, 교인들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와중에도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이런 무모한 집회에 전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했고 현직 국회의원도 들른 것으로 안다”며 “(미래통합당이)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전국민을 상대로 감염 협박과 도박을 벌인 무모한 집회를 강행한데 대한 단호한 단절 의지를 밝혀야 하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에 “이번 광화문 집회에 대한 야당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책임 있는 자세, 또 이번 광화문 집회참석 당원 확인과 이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더불어 광복절 집회를 허용하고, 전 목사의 보석을 허용한 법원에 “판사님은 어느 나라에서 오신 분이냐. 7개월간 흘린 방역당국과 지방정부, 의료진, 그리고 그 모진 고통의 시간을 견뎌 오신 시민들의 땀과 눈물이 이렇게 무너져도 되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