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18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시가 18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18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소경제 정책세미나’를 가졌다.

수원형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의 방향설정을 위해 국내외 기술동향을 확인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의 목표와 방향, 수원시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김재경 연구위원은 국가 차원의 수소경제 활성화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정책을 수립해 나가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수소충전소에 한시적으로 운영보조금을 검토하고,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나아가 정부의 로드맵에 수도권의 주요 교통축별 수소 충전과 정비 인프라를 갖춘 ‘수소복합환승센터’ 구축이 포함된 만큼 시가 이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이창현 단국대학교 교수는 ‘수소경제 기술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수소경제 도입 배경과 현재의 이슈 및 문제점, 해결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 이홍 인프라운영실 부장이 현재 영통구 하동에 구축되고 있는 수원동부수소충전소의 현황 및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기존 건물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부충전소는 이달 말 착공 후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토론회는 유영돈 고등기술연구원 플랜트엔지니어링센터장을 좌장으로, 문병근 수원시의원과 김창종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정책기획지원실장, 조현석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수원시의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세미나 현장에선 수소 관련된 산업과 현장의 관계자들이 함께 하며 시의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발을 맞췄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수소차 버스킹 전시회를 진행하고,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업들이 홍보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 폭우, 태풍,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배출가스 없는 청정에너지를 기반한 수소경제를 수원시 맞춤형 모델로 고안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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