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온학교 학생들이 장구 수업을 받고 있다.(사진=드림온학교)
드림온학교 학생들이 장구 수업을 받고 있다.(사진=드림온학교)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인 ‘드림온학교’가 쾌적한 시설과 VR(가상현실) 직업체험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발달장애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28일 개교한 드림온학교(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1117-5 · 경기도교육청등록 학력미인가형)는 (발달)장애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사회성·인성·근성을 길러주는 교육과 예체능, 과학 교육 등을 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교육기관이다. 2년 또는 3년 과정이다.

17세 이상 장애인, 정규 학교 중도 탈락자, 새로운 학습 기회가 필요한 청소년·성인이 다닐 수 있다.

종일반(오전 10시~오후 4시), 오전반(오전 10~오후 1시), 오후반(오후 1시~오후 4시), 1개월 청강(과목별) 등의 과정이 있다.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음악(성악·합창·악기·음악감상·음악치유·장구교실·트롯트) ▲체육(특수체육-태권도·풋살) ▲미술(미술심리상담 치유·종이접기·도자기 공예) ▲사회·실습(생활교육) ▲심성개발(코팅상담·진로개발) ▲인문학(시사토론·소설읽기·역사 조명) 수업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VR 체험 중인 드림온학교 학생들.(사진=드림온학교)
VR 체험 중인 드림온학교 학생들.(사진=드림온학교)

텃밭 가꾸기(도시농부활동), VR 체험, 식물표본 만들기·종자식물 연구와 재배, 음악회 등 특별 과목도 있다.

이중 VR 체험은 지난 6월 VR콘텐츠 전문교육 업체인 브이리스브이알과 협약을 맺고 분기별로 진행 중이다. 김영식 드림온학교 원장은 “VR 덕분에 공간과 시간적 제한이 있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상반기는 물론 올해 하반기 등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원장은 “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 함께 다니는 수원 내 다른 평생교육시설과 달리 드림온학교는 발달장애인 전문학교”라며 “드림온학교에선 일반적인 문해교육, 취미교육 뿐만 아니라 사회성을 키워주는 전문 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취업 연결고리를 이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넓직한 교실들에 테라스도 갖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배울 수 있다”며 “드림온학교를 졸업한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며 다른 이들과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드림온학교 개교식.(사진=드림온학교)
지난 5월 드림온학교 개교식.(사진=드림온학교)

또 김영식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업 중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및 소독 등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현재 입학생을 모집 중인 드림온학교는 향후 졸업자들이 자립해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졸업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동문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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