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북부순환로 개통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북부순환로 개통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의 숙원사업이던 수원북부순환로(자동차전용도로)가 16일 개통식을 갖고 진면목을 선보였다.

오는 21일 0시에 개통하는 수원북부순환로는 수원시에서 최초로 진행된 민간투자도로다. 지난 2004년 민간투자사업이 최초로 제안된 이후 16년 만에 자동차가 달리게 됐다.

대림산업 등이 시공을 맡아 2017년 6월 21일 착공을 시작해 3년 3개월이 걸린 끝에 완공됐다. 1694억원의 공사비 포함 총 3161억원의 사업비가 들었으며 수원순환도로주식회사가 3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장안구 이목동(서부로)에서 시작해 영통구 이의동(광교상현IC)까지 이어지는 7.7km의 왕복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최고속도 80km/h)다. 1.12km의 지선과 3개의 IC(파장IC, 조원IC, 광교IC), 2개의 터널, 13개의 교량도 포함됐다. 하루 4만~4만5000대의 차량이 수원북부순환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북부순환로 노선도.(자료=수원시)
수원북부순환로 노선도.(자료=수원시)

수원북부순환로는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부근 광교IC로 연결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 일원 광교호수로로 통한다.

덕분에 국도 1호선과 43호선 등 시내 구간을 경유하지 않고 북수원에서 광교와 용인, 광주 등 타 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 이목동에서 광교·상현IC를 오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을 이용하는 때보다 30분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원 서쪽의 서부로와 동쪽의 동탄원천로와 연결돼 3개 도로가 수원 외곽을 순환하는 형태를 완성함으로써 만성 체증에 시달렸던 수원시 전체 도로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

수원북부순환로 장안IC.(사진=수원시)
수원북부순환로 장안IC.(사진=수원시)

이날 개통식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승원 국회의원,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 등 행사와 도로를 직접 달려보는 버스투어가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업 진행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수원북부순환로는 단순히 체증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인근 도시와 더 빠르고 쾌적하게 연결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화성, 용인, 안양 등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큰 편익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원시민들이 원활하게 이동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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