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째 희망나눔 바자회를 기부 형식으로 마친 수원 이춘택병원 임직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춘택병원)
5번 째 희망나눔 바자회를 기부 형식으로 마친 수원 이춘택병원 임직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춘택병원)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수원 이춘택병원이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어 오던 바자회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할 수 없게 되자 기부 형식의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수원 이춘택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2016년부터 해마다 자치 조직 파트너도움위원회 사회봉사팀의 주관으로 ‘희망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자회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춘택병원은 이를 대신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숨어 있는 생필품을 찾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형식의 이벤트를 열었다. 병원 내 기부 물품 수거 장소를 만들어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물건을 기부할 수 있게 했고 마스크부터 즉석밥, 라면, 샴푸, 치약, 휴지 등 생필품 위주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면 모두 기부가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23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2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150만 원 상당의 상품권 등이 모였다. 이는 오는 18일 수원시 팔달구청에 전해져 다가오는 추석 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추석 명절에 자칫 더욱 소외될 수 있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데 의의를 뒀다.

이춘택병원 파도회 김철영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함에도 소외되고 있는 우리 주변 이웃에게 희망나눔 바자회를 통해 작지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보람되고, 계속해서 사랑과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눔에 동참해준 이춘택병원 직원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18일 진행된 전달식 후 기념촬영 장면. 왼쪽부터  팔달구청 송숙영 사회복지팀장, 권혁주 행정지원과장, 김수정 사회복지과장, 이춘택병원 나영태 파도회 감사, 권찬호 팔달구청장, 이춘택병원 강소현 사회복지팀장, 강선미 파도회 간사.(사진=수원 이춘택병원)
18일 진행된 전달식 후 기념촬영 장면. 왼쪽부터 팔달구청 송숙영 사회복지팀장, 권혁주 행정지원과장, 김수정 사회복지과장, 이춘택병원 나영태 파도회 감사, 권찬호 팔달구청장, 이춘택병원 강소현 사회복지팀장, 강선미 파도회 간사.(사진=수원 이춘택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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