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암정보교육센터 상담 모습.(사진=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병원 암정보교육센터 상담 모습.(사진=성빈센트병원)

한국인 사망 원인 부동의 1위가 바로 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17)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에 달하며, 남자(기대수명 80세)는 5명 중 2명(39.6%), 여자(기대수명 86세)는 3명 중1명(33.8%)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이제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막상 암을 처음 마주하게 되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암의 진단 순간부터 생소한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암 치료 과정과 예후에 대한 막연한 걱정 등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암 환자에게는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와 함께 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 정서적‧심리적 지지와 공감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암환자의 동반자, 성빈센트병원 암정보교육센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암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한다는 각오로 2018년 9월 성빈센트암병원을 개원했다. 성빈센트암병원은 환자의 육체적 질병 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정신적, 정서적 아픔까지 어루만지는 전인적인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암병원 개원과 함께 암정보교육센터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암정보교육센터는 암으로 처음 성빈센트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최대한 빠르게 진단받아 치료에 돌입하고, 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다양한 정서적 지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 과정을 긍정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암환자들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 첫 방문 암환자 밀착 관리로 검사 소요일수↓ 환자 만족도↑
성빈센트병원의 암정보교육센터는 암환자의 첫방문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암정보교육센터는 암이 의심되거나, 타병원에서 암을 진단받아 성빈센트암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암 환자들을 위해 환자 밀착 관리 프로그램과 신속 진료 시스템을 집중 운영하며, 암 환자 만족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센터에는 암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초진 암 환자들이 검사-진단-치료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접수, 자료 등록 등 진료 전 과정에 도움을 준다. 암 전담 코디네이터는 첫 방문을 희망(예약)하는 환자들에게 해피콜 시스템을 이용하여 환자의 예약 사항을 확인하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제공한다. 또, 신속진료시스템(Fast Track System)을 통해 환자의 최초 진료에서부터 검사/진단/치료 돌입까지의 시간을 최소화 하고, 암환자가 불안감을 덜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암정보교육센터는 환자들이 암과 관련된 검사를 받는 데까지 소요되는 일수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암정보교육센터 초진 암환자의 검사 소요일수를 살펴보면, MRI, PEC-CT 등 관련 검사를 받는데 걸리는 평균 일수가 최대 4일을 넘지 않고 있으며, CT의 경우에는 원스톱으로 당일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즉, 첫 방문 및 진료 후 일주일 이내면 관련 검사 등을 모두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빈센트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개설 후 지난 2년간(2018년 9월~2020년 8월) 총 2098명의 초진 암환자가 방문했다. 월평균 87명 이상의 초진 암환자가 센터를 통해 암을 진단받고 치료에 돌입한 것으로, 암정보교육센터의 초진 환자 밀착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짐작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전경.(사진=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전경.(사진=성빈센트병원)

■ 암 치료에 대한 이해도↑ 정서적 치유↑
암정보교육센터는 암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과 함께 정서적인 치유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환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암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암정보교육센터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암 전담 코디네이터와의 면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정보 부족에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주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암과 암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암정보교육센터는 암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암 치료 과정에서 필요하거나 궁금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강좌로 마련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의 우울감 및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미술 치료 ▲음악 치료 ▲퀼트요법 ▲스트레칭 교육 ▲웃음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로 잠정 중단된 상태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암정보교육센터장 심병용 교수(종양내과)는 “암 환자와 가족들은 암 진단과 치료, 치료 후 관리라는 힘들고 긴 여정을 거치게 되는데, 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공감은 이 분들이 암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성빈센트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암환자들의 암 극복 여정에 함께 하며, 그 분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암정보교육센터 상담 모습.(사진=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병원 암정보교육센터 상담 모습.(사진=성빈센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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