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산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의 최대용량을 100리터에서 75리터로 하향하고, 100리터 종량제봉투의 제작을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100리터 종량제 봉투의 무게상한은 25kg이지만, 묶는 선을 준수하지 않고 눌러 담을 경우 최대 45kg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반복적인 수거작업을 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부상과 안전사고로 이어졌다.

이에 시는 100리터 종량제봉투 제작을 10월부터 중단하고 75리터 종량제봉투를 제작해 10월 중 판매(장당 2000원)할 계획이다.

이미 제작된 100리터 종량제봉투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한다. 사용 및 배출도 가능하다.

더불어 1인 가구 증가와 1회용 비닐봉투 사용 근절을 위해 소형규격 종량제봉투(일반용 3리터, 재사용 5리터)도 신규 제작·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쓰레기를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1인 가구 등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무단투기 행위를 줄이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개선 사항으로 시민들이 다소 불편함을 느끼시더라도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종량제봉투사업소(031-378-967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