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계자가 저수지에 대한 현장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 관계자가 저수지에 대한 현장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내년 상반기까지 도내 시·군 관리 189곳의 농업용저수지에 대해 전수 정밀점검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9월 도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저수지 안전관리 종합대책’의 첫 단계다.

이번 점검은 도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이천 산양, 안성 북좌저수지가 붕괴된 후 피해 저수지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정밀점검과 기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우선 정밀 점검에 들어간다.

총 예산은 40억원으로, 이 가운데 도 재난관리기금 12억은 해당 시·군에 지원된다. 시·군 관리 농업용 저수지 점검 비용을 도가 지원하는 건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관련 규정은 시·군 관리 저수지 점검 비용은 시·군 자체 예산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군의 재정상황과 안전 점검의 적절한 시점 등을 고려해 점검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점검 대상은 도내 시·군 관리 농업용 저수지 243곳 중 최근 5년 내 전문업체가 시행한 점검결과가 있거나 시설물 정비를 완료한 54곳을 제외한 189곳이다.

도는 점검 결과에 따라 내년 저수지 기능보강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강사업 예산으로 총 33억원(도비 10억원, 시·군비 23억원)을 배정해 놓은 상태이며 추후 예산 추가 확보와 효율적 집행에 더욱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의 시작인만큼 내실 있는 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재해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들이 안전한 영농 활동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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