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및 AI 방역을 위해 트럭에 실린 소독약품들.(사진=강화군)
구제역 및 AI 방역을 위해 트럭에 실린 소독약품들.(사진=강화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강화군은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시점을 맞아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강화군은 주요 철새 도래 경유지로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제역 또한 2015년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수원, 의왕, 화성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전국적으로 AI가 야생조류에서 발견됨에 따라 군은 구제역 및 AI 특별 방역에 나섰다.

지난 9일부터 강화대교 및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 설치 및 운영에 들어갔다. 축산 농가에 방문하는 모든 축산관계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농장에 출입하도록 했다.

또 농가단위 자발적 축사소독을 독려하기 위해 소독약품 11톤과 생석회 97톤을 배부했다. 인천강화옹진축협과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소규모 농가에 대한 소독지원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소독용 광역방제기 2대를 한 지역에 동시투입해 방역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명엽 군 축산과장은 “농장 내외부 및 출입차량 소독,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등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관내 질병 유입방지를 위해 축산 농가뿐 아니라 민간인도 적극 협조 바란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조류 및 가축 발견 시 신속하게 가축방역기관(군 축산과 032-930-4535)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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