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고 '일본어 교과특성화학교 프로그램', '해외교류 활동방향' 새롭게 제시
상태바
수원여고 '일본어 교과특성화학교 프로그램', '해외교류 활동방향' 새롭게 제시
  • 서동영 기자
  • 승인 2020.11.24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본 자매교와 함께 코로나19 시대 외국어 교육 함께 고민
- 역사 · 전통문화 탐색 통해 글로벌 리더 육성위한 일본어 교육 실시
- 다양한 진로 탐색 및 온라인 시대 해외교류활동 방향 디자인
수원여고 학생들의 영상 인사 전송 모습.
수원여고 학생들의 영상 인사 전송 모습.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여자고등학교(이하 수원여고, 교장 이현석)가 운영중인 '일본어 교과특성화학교 프로그램'이 온라인시대 일선 학교의 새로운 해외교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수원여고가 지난 17일 가진 경기도교육청의 '2020학년도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현장 컨설팅'에서 그 진가가 입증됐다.

프로그램의 운영 내실화 및 운영 역량 심화를 위해 가진 이번 현장 컨설팅은 실천적 경험 공유 및 우수사례 발굴 확산과 보완점에 대한 조언을 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현장 컨설팅단(수원교육지원청 신기하 장학사, 의정부교육지원청 김태호 장학사)은 수원여고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자매교와 함께 코로나19 시대의 외국어 교육을 고민하는 모습 △역사와 문화를 생각하는 일본어 교육 △진로 탐색을 돕는 교과 활동 등을 우수사례로 꼽았다.

수원여고의 일본어 수업은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매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지난 6월과 8월에 가질 예정이던 교토 오타니 고등학교와의 교류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지자 양 교의 자매교류 대표 교사들은 매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의 수업 방법과 온라인 수업 상황에 대한 정보를 ZOOM 화상 회의와 라인 메신저를 통해 공유했다.

지난 13일에는 오타니 고등학교의 한국언어문화동아리 학생들이 한지공예품을 만들고, 그 위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활동이 있었다.

이를 본 수원여고 학생들은 ‘마스크 사용을 잊지 말고 코로나19 상황이 극복되면 빨리 만나자’는 내용의 영상 편지를 만들어 공유했다.

수원여고는 한국을 좋아하는 자매교 친구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K-POP 문화를 소개하는 컬쳐박스 프로그램이 준비중이며, SDGs(지속가능한개발목표)와 관련된 내용으로 함께 토론하는 화상 수업도 12월에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학교들이 자매교류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수원여고는 자매교와 함께 세계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내고장의 문화유산을 자매교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 위해 독일과 일본의 과거사 반성 태도 비교하기 △윤동주 시인의 작품 번역활동과 역사적 배경 생각하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 찾기 등 다양한 역사 교육이 뒷받침됐다. 이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소년이 미래사회를 위해 가져야할 역사 인식과 외국과의 교류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본어 연극반과 한일 국제 교류반 운영, 보이스 액팅 교과활동, 일본 문화 캠프, 세계 시민 교육, 교과 진로 박람회, 노래 경연 대회, 스피치 대회 등 다양한 일본어 교과특성화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를 탐색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일본어 교과특성화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생 중에는 일본과의 해외교류에 많은 기대를 갖고 지원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직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실망하고, 교과에 대한 흥미도가 반감되는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해외교류 활동을 통해, 펜데믹 시대를 맞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의 해외교류를 경험하고 K방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외국과의 교류활동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해외교류 담당을 맡고 있는 이경은 일본어 교사는 “그동안은 직접적인 해외교류를 통해 학생들 간의 우의를 다지는 활동이었다면, 올해 해외교류는 어려운 가운데 꼭 만나지 않고도 다양한 교류와, 정보 교환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우의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해외 교류의 사례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0학년도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현장 컨설팅 모습.
2020학년도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현장 컨설팅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