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에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술창업기업들이 사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시는 특허청 및 경기남부지식재산센터(수원상공회의소 운영)와 함께 ‘2020년 수원시 지식재산기반 창업촉진 지원사업’으로 상반기 8개사, 하반기 10개사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수원지역 스타트업 기업들은 1800만원 이내의 기술 및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덕분에 타 기업으로부터의 투자유치와 정부 기관 등의 연계지원을 끌어내며 초기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최근 상반기 선정된 8개사에 대한 사업성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 기업들은 총 25억8000만원의 정부 R&D과제 선정, 3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 유치 등 총 55억원 규모의 지원사업 연계성과를 냈다.

우선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큐로젠은 보유기술의 기술컨설팅을 통해 2건의 신규 특허출원에 성공했다. 또 보유특허기술 및 IP나래프로그램 기술분석자료를 적극 활용해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 약 30억원의 외부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약효지속형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아울바이오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총 2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더불어 경쟁사 분석을 통한 R&D전략 수립을 지원받아 ‘2020 BIG3 중소벤처 혁신성장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으로부터 총 7억원 규모의 정부R&D과제사업을 수주하고, 다수의 대형 제약기업들과 기술협약도 체결했다.

도로포장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이노로드는 강한 특허 확보, 특허포트폴리오 구축, 정부R&D 사업컨설팅을 지원받아 도로포장 및 융설·융빙시스템 관련 2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해 1건은 특허 등록까지 성공했다. 8억5000만원 규모의 구매조건부 정부R&D과제사업과 창업진흥원의 사내벤처 육성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애완동물 OLED 광원치료기를 개발하는 ㈜디에스랩은 지원사업을 통해 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기술·시장동향 분석 자료를 활용해 경기도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3억5000만원의 자금유치에 성공, 2020년 전략형 창업과제에도 선정돼 4억원의 정부출연금을 확보했다.

지식재산기반 창업촉진 지원사업 연계컨설팅을 통해 산업용 항암치료제·바이오 공정 자동화장비 스타트업인 ㈜한국바이오셀프는 6500만원, 산업용 로봇 제조 스타트업 ㈜케이스랩은 7000만원 규모의 초기창업패키지 과제에 선정되는 등 사업화를 위한 자금확보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시는 상반기 사업 참여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연계하고, 하반기 참여기업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성과조사를 실시해 초기 기업들의 시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진행 시 경제정책국장은 “시는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지식재산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지원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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