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수 평택시 기획항면경제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유튜브 캡처)
한병수 평택시 기획항면경제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유튜브 캡처)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평택시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평택시는 21일 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평택시의회가 이날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평택도시공사 출자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한병수 시 기획항만경제국장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의 경기주택도시공사 15억원과 더불어 평택도시공사 10억원을 더해 총 25억원의 자본금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현덕지구는 경기주택도시공사(30%), 평택도시공사(20%), 사업시행사인 대구은행컨소시엄(50%)이 각 지분별로 출자, 내년 2월 사업협약 체결 후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개발을 진행한다.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 권관리 일원에 232만㎡(약 70만평) 규모의 현덕지구는 포승(BIX) 지구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하고 있다. 유통 ‧ 상업 ‧ 관광 ‧ 주거시설 등의 복합개발을 목표로 조성 추진 중인 사업지구다.

평택시 현덕지구.(자료=경기도)
평택시 현덕지구.(자료=경기도)

원래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2012년 포승지구에서 분리돼 현재 규모로 추진됐으나, 사업시행자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주)이 토지매수 지연 등으로 2018년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이에 따른 소송이 제기됐지만 대법원 상고심까지 모두 기각, 지난 9월 경기경제청이 최종 승소했다.

평택시는 현덕지구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 ‧등 홍보 지원, 주변 관광산업 연계 및 기반시설 확충 등 행정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또 현덕지구에 대해 중점적 추진 중인 포승산단 내 국내 최초 수소에너지융복합단지와 현덕지구와의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다. 더불어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항 수변친수공간 조성 등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항만복합문화도시를 조성해 서해안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 및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현덕지구 개발은 개발이익 도민환원제의 첫 적용 대상”이라며 “개발이익 1200억원을 주민이 이용하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1200억원이라고 한 것인데 확정된 건 아니다. 실제 수익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어 협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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