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홍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시설 전경.(사진=수원시)
화홍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시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코로나19와 겨울철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화홍병원(권선구 호매실동)을 호흡기 전담 클리닉 병원으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시 권선구보건소는 의료법인 명인의료재단 화홍병원을 수원시 제1호 호흡기 전담 클리닉 병원으로 선정했다. 화홍병원은 별도 공간에 의료시설을 설치하고, 22일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일반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시설이다. 진료실과 대기실, 엑스레이(X-ray) 촬영실, 검체실 등 모든 공간에 음압 장비가 설치돼있다.

또 환자 간 교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선을 분리해 진료한다. 사전예약자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화(031-8021-6983)로 방문 일정을 예약해야 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공휴일이나 그 외 시간엔 응급실 의료진에게 진료받을 수 있다.

우태옥 시 권선구보건소장은 “일반 호흡기 환자와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구분이 어려워 일선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으로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환자나 호흡기 질환 환자 모두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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