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기업 대상 2021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자료=수원상공회의소)
수원지역 BSI 그래프.(자료=수원상공회의소)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내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 1/4분기  기업경영 활동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시 소재 제조업체 11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1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67’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 ‘58’보다 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분기에 비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넘어서진 못해 많은 기업들이 내년 1분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경기전망(BS)I 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내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의 세부 조사항목은 모두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영업이익 부문의 전망치(각 65, 55) 역시 전분기보다 악화(각 4포인트,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업경영 활동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조사항목에서도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으며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기업들은 내년 1/4분기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설비투자의 전망치의 경우 전분기 수치를 유지했으며 자금조달 여건 직전분기보다 17포인트 증가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불투명한 경제 상황 속에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한 업체는 12.7%에 불과했다. 이중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한 기업들의 절반 이상의 기업(53.8%)이 보수적으로 수립했다.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87.3%의 기업 중 현재 수립 중인 기업은 68.3%였으며 올해 안에 계획 수립이 불투명한 기업은 31.7%로 나타났다.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주요 이유로 절반의 기업들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매출목표와 사업전략 수립에 차질’ 때문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등 현안 대응으로 사업계획 수립 지연’이 30.4%, ‘신규사업 추진 여부 검토 지연’이 10.9%로 조사됐다.

채용도 소극적인 분위기다. 내년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67.3%의 기업들이 올해와 비슷한 채용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 올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0%이었으며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2.7%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