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가 연일 매스컴을 장악하고 있다. 경제도, 문화예술도, 정치까지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 습관 역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암울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본다. 백신과 치료제 접종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아직 봄은 멀었지만 따듯한 소식들도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그 중의 하나가 '수원시여성리더회'라는 단체가 지피는 온정의 모닥불이다. 수원시여성리더회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코로나19 방역을 담당하는 수원시 공직자와 의료진들에게 간식을 선물했다. 간식은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직접 준비한 김밥과 떡, 과일 등 총 900인분이나 된다. 회원들은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4개 구 보건소, 4개 병원(아주대학교병원·동수원병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근무하는 공직자·의료진들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공직자·의료진들이 크게 고마워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생하시는 공직자·의료진들을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간식을 준비했다”는 이민숙 수원시여성리더회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여성리더회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6일엔 마스크 5000매를 수원시에 기부했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난 지난해 3월에도 수원시에 면 마스크 1000매와 함께 후원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같은 달 말에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보건용 마스크 740매와 성금 250만원을 기탁했다. 수원시여성리더회는 이처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후원물품 등을 전달하는 등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 수원사랑장학재단 후원, 광교산 정화 운동, 저소득가정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 회원은 “그 어떤 단체보다도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 사진 찍고 보여 주기식이 아닌 정말 봉사를 하는 모임이 수원시여성리더회”라고 소개한다. 이들의 선행에 필요한 예산은 십시일반식 성금모금과 함께 젓갈판매ㆍ떡국떡 판매 등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2004년 12월 28일 설립된 수원시여성리더회는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수원시 여성지도자대학’ 수료생들로 구성돼 있는 단체다. 수원시여성리더회로부터 비롯되는 선한 영향력과 온기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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