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초등학교 전경.(사진=수원시)
남창초등학교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남창초등학교는 아토피 없는 도심형 건강학교를 목표로 운영 중인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3개 기관은 21일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으로 이뤄진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앞으로 아토피특성화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연간 5000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남창초등학교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친환경 아토피특성화학교인 남창초등학교는 팔달구 행궁동에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의 지원으로 편백나무교실, 스파실과 족욕실을 갖춘 아토피 힐링체험관, 힐링가든 등 자연 친화적인 야외학습장 등이 조성돼 2014년부터 아토피 치유 특별 프로그램과 친환경 급식 등으로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교생의 20~30%가량의 아토피 환아들을 특별관리하며 의료서비스와 1대1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반 예방교육 등 프로그램의 경우 전교생은 물론 방학 기간을 이용해 수원시 등 인근지역 아동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종 채소와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이를 학교급식 및 학생들 가정에서 식재료로 활용하는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은 아토피 환아들의 신체와 심리를 모두 보듬는 프로그램이다.

아토피특성화학교는 아토피피부염 진단서가 있으면 통학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전·입학이 가능하다.

최승래 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생태환경도시 및 아동친화도시에 걸맞은 자연친화적 교육환경과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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