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사진=온라인 영상 캡처)
백군기 용인시장.(사진=온라인 영상 캡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용인시가 '미래변화 선도하는 친환경 경제자족도시 실현'이란 목표로 2021년 시정방향을 잡았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가진 '신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올해의 시정 전략을 ▲경제적 자족도시 실현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확충 ▲배움과 문화의 향연 등 크게 다섯가지로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경제적 자족도시 실현'이 눈에 띄었다.

백 시장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램리서치, 서플러스 글로벌, 씨앤원 등에 이어 다수 기업 유치에 속도를 올리고,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반도체 협력업체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반도체 뿐 아니라 친환경 산업에도 힘을 줄 전망이다.

백 시장은 "지역 맞춤형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자립형 경제도시 기반도 한층 강화하겠다"며 "2024년까지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원에 약 9만평 규모의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해, 20여 개의 일반·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탄소배출 제로 산단으로 조성될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의 ‘용인스마트–e 일반산업단지’는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용인형 뉴딜 사업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백 시장은 "디지털산업진흥원은 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용인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며 "드림 1인 창업센터,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돕는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도 상반기 문을 연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바뀐 환경에 대해 백 시장은 "구직자들이 코로나19로 바뀐 취업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경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으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심산이다.

백 시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힘이 되겠다"며 "용인와이페이도 1561억 규모로 확대발행 해 골목상권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구축한 언택트 수출 상담실을 본격 가동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농・축산물의 품질 고급화, 스마트팜,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등으로 미래 농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백 시장은 이날 나머지 4개의 전략 방향을 비교적 자세하게 제시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한 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우리는 시민들의 협력과 연대로 위기의 순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시 승격 25년 만에 모두가 바라던 특례시 실현이라는 기쁜 결실을 얻었다"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하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는 특례시 격상을 동력 삼아 더 나은 도시, 더 밝은 미래, 더 가치 있는 도전을 향해 날아올라야 한다"고 이날 신년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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