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환 회장(가운데) 등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원들이 2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이충환 회장(가운데) 등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원들이 2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경기도상인연합회가 경기도가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설 명절 전 지급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원 20여 명은 27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 앞에 모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지난해 9월 추석 전 경기도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지역주민이 온라인 쇼핑을 잊고 골목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기본소득은 지역화폐를 설 전에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 생각된다”며 “경기도 상인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오늘도 가게 문을 열며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님, 장현국 경기도의장님, 박근철 경기도의원님, 저희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추석 1차 지급처럼 설 대목에 회생하지 못하면 생업을 꾸리지 못하는 절박한 처지”라며 “이번에도 도민 모두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 경제의 윤활유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춘영 상인연합회 부회장도 “지난 추석 전 경기도에서 재난지원금을 줘 우리 전통시장과 상점가 영세 상인들이 근근이 버텨왔으나 그 약발도 끊긴지가 오래 전"이라며 "2차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신속히 빨리 지급해 달라. 우리 영세 자영업자들 목숨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일 도민 1인당 10만원을 경기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신청방법과 지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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