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과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다문화가족 자녀 방문학습지 지원 사업’ 참여자를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다문화가족 자녀 방문학습지 지원 사업은 방문 교사가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자녀를 대상으로 한글·국어교육을 하는 것이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교사가 주 1회 방문해 15분가량 수업을 한다. 한글·국어 학습 교재를 활용해 아이 수준에 맞춰 교육한다. 가정에서 부담해야 할 수업비는 한 달 3000원이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한 만 4~10세 다문화가족 자녀와 초등학교 재학 중인 중도입국자녀가 신청할 수 있다. 100여 명을 모집하는데, 모집 인원보다 신청자가 많으면 저소득층·취약계층 자녀를 우선으로 선정한다.

지원 사업 참여를 원하는 다문화 가정은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동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신청서를 제출해도 된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방문학습지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수원시 다문화가정 자녀는 960명에 이른다. 2019년 사업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했다. 89.1%가 ‘자녀 학습과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했고, 90.6%는 ‘방문학습지 서비스에 만족하다’고 답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화상 수업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리 단계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할 계획이다.

김미숙 시 다문화정책과장은 “방문학습지 지원 사업이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어 능력과 기초학습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또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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