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식 제1부시장이 백신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조청식 제1부시장이 백신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예방 접종을 앞두고 수원시가 25일 세부적인 접종 계획을 제시했다. 요양시설 등 '우선 접종 대상자' 1만9135명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된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조 부시장에 따르면 수원시 전체 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상 99만7267명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선 수원시 전체 주민등록인구 118만5741명 중 70%인 83만명이 접종해야 한다. 전체 접종대상자의 83%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접종은 26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종합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 종사자 등 '우선 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모두 1만9135명이다. 28개 요양병원 ‧ 정신의료기관의 만 65세 미만 입원환자와 종사자 4379명, 74개 요양시설 ‧ 정신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1968명, 아주대학교병원 등 47개 병원 종사자 1만 1515명, 역학조사요원, 119구급대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23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그리고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 의료인 550명에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2분기엔 중증장애인 시설, 양로시설, 장애인시설, 노숙인시설,  의원 ‧ 치과 ‧ 한방병의원 ‧ 약국 등 의료인이 백신을 맞는다. 수원시는 만 65세 이상 시민 대상 접종이 2분기 중 이뤄진다면, 수원시의 2분기 접종 대상 인원은 13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 18~64세 일반 시민에 대한 본격적인 접종은 7월에 시작된다. 접종 제외 대상인 임신부, 만 18세 미만 시민 등은 추후 임상 결과에 따라 접종여부가 결정된다. 

백신접종은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시는 4개구 1곳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아주대 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 1호를 설치했고 3월 중순 이후 운영을 시작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이 중심이 된 위탁의료기관은 장안구 98곳, 권선구 105곳, 팔달구 76곳, 영통구 100곳 현재까지 총 379곳을 확보했다. 

예방접종센터에선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에선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또 4개 구 보건소에 이상반응을 관리할 전담 팀을 구성했다. 또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수원시 핫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 제1부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개인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 모두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집단면역’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본인의 순서가 왔을 때 빠짐없이 접종받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엔 25일 오전 특전사 호송팀과 관내 경찰서 경호 아래, 5개 요양병원과 4개 보건소에 첫 백신 3100명분이 배송됐다. 26일엔 4500명분의 백신이 23개 요양병원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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