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모습.(사진=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모습.(사진=강화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강화군은 매년 봄 강화도에서 개최해온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하고 고려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전국 확진자가 300∼400명대 수준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군은 진달래 개화 시기인 다음달 초부터 고려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하는 한편, 등산코스별 차량 통제와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군청 홈페이지, 사회관계망, 언론사를 통해 상춘객의 방문 자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이달부터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에 대해 잡‧관목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등산로를 정비하는 등 진달래 군락지를 보존.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강화군의 대표적 축제이지만, 코로나19로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두 해 연속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진달래 군락지를 잘 보존하고 확대해 내년에는 더 멋진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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