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 입구에 부탁된 제24대 의원 및 특별의원 후보자 명단.(사진=수원일보)
수원상공회의소 입구에 부착된 제24대 의원 및 특별의원 후보자 명단.(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원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에 수원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상공회의소(이하 수원상의)는 1908년 4월 '수원상업회의소'란 명칭으로 출발, 수원지역 경제계의 10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9일 수원상의에 따르면 회장 선거에 앞서 수원상의는 '제24대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를 이날 실시한다.

의원이 확정돼야 회장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원의 임기는 3년이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의원 수는 정관에 정해져 있는데, 등록된 의원 후보자가 많은 경우 투표권을 가진 회원기관(단체)에 의해 가려진다"며 "그렇지 않으면 무투표로 확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제24대 의원 및 특별의원 후보자는 의원 46명 특별의원 4명 등 총 50명으로 무투표 확정이 유력하다. 

이후 제24대 수원상의 회장 선거가 오는 15일 예정된 임시 의원총회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수원상의 회장 임기는 의원과 같은 3년으로, 현 제23대 홍지호 회장은 2018년 3월 취임했다.

그러나 입방아에 오르는 회장 후보군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날 현재까지도 공식 출마 선언한 후보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각 기업(단체) 환경도 녹록치 않은 마당에 다들 중책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가오는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인물이 100년 넘는 역사의 수원상의를 이끌어 갈 것인지, 현 홍 회장이 연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우리 내부에서조차 누가 차기 회장이 될 지에 대한 소문은 없다"면서도 "현 회장의 연임이든 의원 중 한 명의 신임 취임이든 시스템상으로는 모두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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