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발간한 아동친화예산서.(사진=의왕시)
의왕시가 펴낸 아동친화예산서.(사진=의왕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의왕시는 올해 아동을 위한 예산이 적절하게 확보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257개 사업 예산을 분석한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구성요건 중 하나로 2021년 본예산을 6가지 아동친화도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으로 나눠 분석했으며, 시의 아동관련 사업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시의 아동친화 사업 규모는 총 1033억원으로 전체 예산대비 24.2%를 차지하고 있다. 아동 1인당 예산은 연 338만원이다. 전체인구 1인당 예산액인 연 231만원에 비해 46.3% 많다. 

또 재원별로 아동예산을 분석한 결과로는 시비 483억원(47%), 국비 346억원(33%), 도비 204억원(20%) 순으로 시 자체예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친화도 영역별 예산규모는 ▲보건과 사회서비스 48.6% ▲교육환경 12.4% ▲주거환경 15.6% ▲놀이와 여가 15.7% ▲안전과 보호 6.5% ▲참여와 시민의식 1.2%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비중이 낮았던 3개 영역(놀이와 여가, 안전과 보호, 참여와 시민의식)의 예산이 9.9%에서 23.4%로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은 부족한 아동친화도 영역의 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아동친화예산의 양적확대도 중요하지만 사업계획과 실행 시 아동의 참여권 실현도 중요하므로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사업은 반드시 아동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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