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림, 도(道), 1970, 퍼포먼스, 경기도미술관 소장.(사진=경기문화재단)
김구림, 도(道), 1970, 퍼포먼스, 경기도미술관 소장.(사진=경기문화재단)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미술관은 6월 27일까지 2021 경기도미술관 교육프로젝트 전시프로그램 《몸 짓 말》을 연다.

이미 지난 11일 개막한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이 매해 소장품을 기반으로 기획하는 교육전시로 올해의 주제는 ‘퍼포먼스 아트’이다.

《몸 짓 말》은 1970년대 한국 퍼포먼스 아트의 초기 작품과 자료, 2000년대 비디오퍼포먼스, 그리고 동시대 다학제적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퍼포먼스의 다양한 개념과 결과물을 12명의 작가 작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3월 30일에 공개되는 전시 속 전시 《라이브-죽느냐-사느냐》는 《몸 짓 말》출품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 퍼포먼스를 연구하여 작품 이외의 것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이다.

‘퍼포먼스의 이름들, 퍼포먼스의 소장, 퍼포먼스 사진의 세 가지 방법, 원본과 복제(이미지 벽)’ 등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했다.

경기도미술관 교육전시는 공간을 새롭게 제안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동안 전시 주제를 공간에 반영하여 관람객들이 매번 새로운 공간을 탐색해 보도록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퍼포먼스 아트의 특징인 ‘움직임’을 공간에 반영하여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두리번거리고 움직여서 스스로 동선을 만들어 가도록 제안한다.

미로처럼 펼쳐지는 공간의 중심에는 광장도 존재한다. 다양한 퍼포먼스 아트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는 광장은 전시기간 중이나 전시종료 후에 퍼포먼스 아트의 무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약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전시 관람을 보다 편하고 여유롭게,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몸 짓 말》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선보인다.

VR앱을 통해 관람객은 온라인상에서 전시 도슨팅을 실시간으로 듣거나 전시를 둘러 볼 수 있다.

전시 공간 이미지를 통해 전시를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고, 개별 작품들의 설명과 동영상, 작품 이미지를 손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도슨팅 VR앱은 4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몸 짓 말》은 전시 기간 역사적 퍼포먼스 아트의 재연, 대상 맞춤형 도슨팅 프로그램, 실시간(ZOOM)그림책 읽기 프로그램, 온라인 활동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면교육 프로그램은 코로나 19 감염병 방역 수칙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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