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 박노훈 기자] 수원지역 2/4분기 기업경기 전망 지수(BSI)가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6일 수원상공회의소(이하 수원상의)가 수원시 소재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2/4분기 기업경기 전망 지수는 ‘109’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수치로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또한 직전분기 ‘67’보다 4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최근 5년 집계된 상승 포인트 중 가장 크다.
▲매출, 영업이익 개선될 것으로 전망, 설비투자와 자금 조달여건은 아직
특히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의 세부 조사항목 중 매출액 ‘113’과 영업이익 ‘100’은 기준치인 ‘100’ 이상으로 조사됐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하지만, 설비투자 ‘93’, 자금조달여건 ‘70’은 기준치 ‘100’이하로 조사돼 기업의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경기회복 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업 예상 대외 리스크 : 환율변동성 / 대내 리스크 : 코로나 재유행
업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리스크 로는 “환율 변동성”이 25.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기타”에 대한 응답이 25.8%로 나타났으며 기타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은 ‘코로나19’이었고 “신흥국 경기침체” 21.3% “미‧중 무역갈등 포함한 보호무역”20% 등을 꼽았다.
대내적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재유행”이 32.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 “기업부담법안 입법”14.3%,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 13.2%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19따른 경제‧산업‧사회 변화는 대부분 커
한편,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83.9%가‘더 빨라졌다’고 답했다.
경제 양극화는‘더 심화됐다’는 답변이 92.7%로 주를 이루었고‘변화 없음’이 7.3%에 그쳤다.
▲작년 영업이익, 코로나 이전 대비 감소한 기업이 절반 정도
작년 영업이익의 재작년 대비 조사에서는 “줄었음”이라는 응답이 5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이익이 “줄었음”으로 응답한 기업의 경우 평균 실적 감소폭은 46% 정도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할 시점으로 예상한 지점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응답이 76.5%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안”으로 응답이 23.5%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