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 발표는 그동안 분당선 연장을 희망해 온 오산·화성·용인 지역 주민들에게 희소식이다. 지난 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오산시가 건의한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이 올해부터 10년간 국가철도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고 공식 발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그동안 분당선 연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들과 시민에게 축하드린다.

곽상욱 오산시장의 말처럼 분당선이 연장되면 2027년 준공 예정인 망포~동탄~오산역 구간 트램과 함께 SRT, GTX-A노선, 인덕원선과의 연계 환승을 통해 오산 시민들의 강남·사당권 접근성과 출퇴근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 분명하다.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을 위해 각 지방 정부는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산시의 경우 사업의 당위성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에 끊임없이 건의해왔다. 용인시도 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과 만나는 등 분당선 연장노선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용인시와 오산시는 공동으로 기흥역~동탄2신도시~오산시로 연결되는 지하철 분당선 연장노선에 대한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용역결과 분당선 연장노선의 타당성이 확인됐다. 이에 오산시와 용인시, 화성시가 힘을 모아 분당선 연장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협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과 같은 당 김민기 의원(용인을)도 지난 총선에서 ‘원팀 공동공약’을 발표,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을 공동 공약으로 선정하고 당선 이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협력하는 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은 오래전부터 지역민들의 염원이었다. 이제 시민들이 오산에서 분당선을 타고 기흥을 거쳐 분당, 강남까지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연장되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인근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SRT(동탄역)나 경부선 전철 연계·환승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관계 기관들이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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