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 위원들이 6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철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 위원들이 6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철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에 주민 커뮤니티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거점 공간은 시가 소방도로 개설을 위해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팔달구 매산로1가 114-19 일원)를 활용해 조성하고 기존 건축물 1개 동을 고쳐지을 계획이다.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하고, 올해 안에 완공한다.

이에 시는 거점 공간의 활용·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6일 고등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으로 정종훈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상임대표를 선출했다.  

시민단체 회원,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김미경 수원시의회 의원, 조남철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장 등이 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한다. 상권활성화·문화예술·도시재생·디자인·건축재생·여성인권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했다. 

협의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거점 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도시재생 주민제안공모사업으로 ‘성매매집결지 기록화 사업’, ‘주민 커뮤니티사업’ 등을 거점 공간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매달 한 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긴급하게 논의할 사안이 있으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벽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하고, 성매매 집결지에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소방도로 개설사업은 성매매 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를 조성하고,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도로는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개설될 예정이다.

현재 지장물(공공사업시행지구 안의 토지에 정착한 건물·시설) 철거하고 있고,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성매매집결지 도로개설사업 2단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집결지 내에 폭 6m, 길이 50m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2022년 12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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