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지원으로 취약계층 와상환자 가구에 냉방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 지원으로 취약계층 와상환자 가구에 냉방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가 여름철 무더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와상환자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냉방기를 설치하고, 냉방비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4월 수요조사를 통해 기초수급자 중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와상환자 12세대를 선정, 최근 이들 세대에 에어컨을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냉방기 지원 대상 가구는 노인과 장애인 등 오랜 시간 누워서 지낼 수 밖에 없는 환자가 있어 무더위 기간 건강관리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가구다.

이와 함께 시는 취약계층이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냉방비도 지원한다.

올해는 중위소득 120% 이하 중 저소득 다자녀 가구 또는 경제적 위기 가구 등 400세대를 선정해 10만원씩 지급한다.

특히 냉방비 지원 재원에는 시민들의 후원금이 보태졌다. 수원삼성 블루윙즈 소속 최성근 선수와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가 지난 5월 기부한 성금 300만원 등 수원시 취약계층을 위해 시민들이 기부한 후원금이 활용된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선풍기와 제습기, 에어컨 등 여름나기를 위한 냉방기와 총 1000여 세대에 여름철 냉방비를 지원했다.

김범수 복지협력과 복지자원팀장은 “오랜 시간 누워서 지내야 하는 저소득층 와상환자는 무더위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이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취약계층 가정의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마련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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