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 평리들 일원에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원시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시 공직자‧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임연구원‧수원환경운동센터 활동가 등 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8~9일 수원 금곡동과 평리동 논, 습지에서 ‘수원청개구리 증식복원을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야간에 수원청개구리 울음소리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주간에는 논‧습지 등을 이동하며 육안으로 확인했고, 야간에는 수원청개구리 특유의 울음소리를 모니터링했다. 

육안으로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지난 8일 밤 11시쯤과 9일 밤 9시30분쯤 평리들에서 수원청개구리의 울음소리를 확인했고, 2~3마리가 우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7월 중 2차 공동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며,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수원청개구리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증식 복원을 할 계획이다.

시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9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 조사와 공동 모니터 등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생물서식지 생태적 관리 사업’ 대상지인 평리들에서 수원청개구리 3마리를 발견했다. ‘생태적 관리 사업’은 수원시가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개체를 증식하기 위해 평리들에서 처음 시범 시행한 사업으로,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활용해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을 유지하고, 생물서식지를 보전하는 것이 목표다.